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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6

갈색 그리움 하나 그대여...! 살그래 눈 감고 흠흠~ 코 발름대며 바람결에 스륵 스쳐가는 갈 냄새를 맡아 봐요 그대여...! 느껴지나요? 노랗게 익은 갈 햇살에 동동 떠다니는 갈색 그리움 하나. 사진-이천 팔년 미듬달 초하룻날에. 남이섬 모델-서지현 2008. 11. 3.
이 가을에 오시옵소서 이 가을에 오시옵소서//유승희 그대! 정녕 오시려거든 이 가을에 오시옵소서 고궁 뒷담 길 노오란 은행잎 화르르 바람에 날려 뒹굴 때 우렁우렁 익어가는 산하 붉디붉은 단풍 질펀하니 불지를 때 아마도 그때쯤이면 그대 향한 사뭇한 그리움으로 여린 가슴 노라니 물들고 화룽화룽 타 오르리 그대! 정녕 오시려거든 붉게 타 재가 되기 전에 재가 되어 그만 폭삭 삭으러들기 전에 . . 이 가을에 오시옵소서. 모델-서지현 사진-2008.11.1 남이섬 2008. 11. 1.
기다림 낙엽은 쌓여 폭신 대는 물큰 곰삭은 가을의 끝자락 만추 휑하니 허전허전한 마음 이 어찌 비단 가을 탓이랴 그리운 이여 사브작사브작 그대 어디쯤 오시는지.. 모델-서지현 photo-2008.11.1 남이섬 . 2008. 11. 1.
깊어가는 이 가을에 깊어가는 이 가을에 //유승희 가다, 가다 쉬고 싶은 날 퍼질러 앉아 마음 놓고 살다, 살다 너무 힘들어 파김치가 되도록 지친 몸 삶의 굴레 잠시 잊고 그리운 마음 헤 일 수 없는 수많은 날 사무친 마음 오솔길 걷다 그리움 자락 내려놓고 한 살매 살아가며 언제 어느 때고 생각나거들랑 서슴없이 날 찾아와 잠시, 쉬었다 가소서 고단한 맘 내려놓고 한품으로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그대의 의자가 되리니 하물며, 깊어가는 이 가을에. photo-2008.10.26 생태공원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