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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998

고궁의 제비꽃 나처럼 키 작은 제비꽃 쪼그리고 앉아 웃으며 바라보았더니 제비꽃도 꼬르르 따라 웃었네. 조동진 - 제비꽃 2025. 4. 9.
화야산 흰 노루귀 , 청 노루귀 (2025. 4. 3)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날랜 손길로 얼레지를 담고 내려오다오전에 지나쳤던 둔덕에서 운 좋게흰 노루귀를 만났다딱 두 개의 개체였지만 올 봄 들어 활짝 핀 흰 노루귀는 처음이기에 반갑기 그지없다산장에서 헛발 친 청 노루귀도 옆에 있기에 썩 마음에 당기는 모델은 아니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담았다 happy Spring - Giovanni Marradi 2025. 4. 6.
화야산 얼레지(2025.4.3) 6시 기상간식거리 챙기고 7시 20 분에 집을 나섰다종합운동장 역에서 기도원 차를 타고 가는 길창밖으로 보이는 봄 풍경 드문드문 벚꽃이 피었다세상은 어지럽고 여기 저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소리는검은 산하를 적시는데, 오늘이란 선물을 가슴에 안고꽃을 찾아 나선 발걸음이 다소 무겁다큰골 접어들어 산을 향해 가다보면작은 암자를 지나 경사진 언덕에 접어드는데 헉헉 숨이 차지만남은 임도는 너덜길이지만 그런대로 갈만 했는데아이고~이런~ 지난여름 홍수 때 산에서 굴러 내려온 크고 작을 돌들이정신 사납게 쌓여 자칫 잘못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아직은 꽃잎은 꼭 다물고 있는 얼레지 혹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청 노루귀를 찾아 산장 까지 갔으나 헛발치고 다시 내려오니 얼레지가 꽃잎이 조촘조촘 열리기 시작했다 .. 2025. 4. 4.
구름산 노루귀 구름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으나목적지를 향해 계단을 오르자니 숨이 턱턱 찬다바람은 그 분량을 늘려 서로 뒤섞이며 한결 부풀어 올랐지만냉정하기만 한 겨울바람과 달리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은은근 다사로움과 후덕함을 지니고 있다슬며시 바람 한줌을 빈손에 쥐어본다 우리네에겐 다사로운 바람도 여리데 여린 그들에겐봄은 아직 먼 듯애처로이 옹송그리고 있던노루귀 "Chris Spheeris- FLOR SOLITARIA "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