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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사모곡43

긴 밤을 지새우며 바람은 거세게 불고밤비는 내리는데불을 끄고 누웠지만 잠은 도통 오지 않고리모컨과 씨름을 하며 긴 밤을 지새우며엄마가 보고픈 마음 간절하여한참을 울었다나이가 칠십을 넘어도 세상 젤 보고 싶은 건엄마다 고명딸이라 두 아들들 보다도 더 사랑해 주셨던 우리 엄마28에 결혼 할 때까지엄마 젖가슴을 만지던 어린양만 해 대던 딸년을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엄마의 주민등록증을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지갑에 넣고 다닌다 어쩜 엄마가 나를 지켜준다는 신념과도 같은 마음도 있음이다아마 엄마는 내가 이 세상 떠나는 날내 마음속에서 떠나가리라. 2024. 7. 5.
오월 편지 오월 편지//유승희여린 연두가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오월입니다오늘 어버이날엄마가 그립고 보고 싶어눈물비가 가슴으로 흐르는 날어제 내린 비로청아한 하늘빛조차 시리기만 한데부모님 손잡고 식당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왜 이리도 부러운지요이제는 맘 놓고 함께 다닐 수도 함께 밥 먹으러 다닐 수도 있건만이미 오래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소풍 길 떠나신엄마 굳이 명토 박아 어버이날이 아닐지라도 수시로 보고 싶고 그리운내 엄마해 마다 찾아오는 어버이날그리움 고이 담아 편지를 띄웁니다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2024. 5. 8.
엄마가 그리운 날 이 세상 가장 고귀하고 성스러운 이름 엄마...! 부르기만 해도 먹먹해 지는... 엄마...!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어찌 어버이 날 뿐이리까 길가다 초로를 만나도 울컥 이요 몸이 아파도 곁에만 있으면 이 세상 그 어떤 명의보다도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의지가지가 될 것이요 이 몸 역시 사십 고개가 넘은 자식이 있는 어미 이면서도 아직도 어린 냥 힘든 일 어려운 일 닥치면 엄마가 간절히 생각나 눈물바람 이지요 마치 신적인 존재라도 되는 냥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이런 기대감을 아직도 갖고 있는 늙었음에도 어리데 어린 딸년 어찌 하면 좋으리까 언젠가는 엄마가 떠나신 소풍길을 가겠지요 그 때에 따뜻한 엄마 가슴에 안겨 많이 보고 싶었노라고 목 놓아 통곡하렵니다. 2023. 5. 8.
추억의 노래 부농의 집안에서 태어난 엄마는,남아선호사상이 투철했던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서울 가회동에 기와집을 사서 종을 딸려 보내 서울로 유학을 왔다교동 국민학교를(그 시절엔 국민학교라 했음) 거쳐 성신여학교를 졸업하고중앙여자전문학교(지금의 중앙대학교 전신) 보육과를 졸업하시고교편생활을 하셨다 전 과목을 다 가르쳐야했던 그 시절거부인 외할아버지께서 이미 결혼 전에 올갠을 사 주셨다.왜정시대 교육을 받으셨기에가끔 일본음악을 연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곤 하셨는데갓난이였던 꼬맹이 국민학생이 되면서엄마를 따라 흥얼흥얼 따라 부르곤 했었다기억을 더듬어 음악을 찾아내 추억의 노래를 들어본다.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의 질타와 상관없이그 때의 엄마가 그리워 추억의 노래에 젖어본다港町十三番地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