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운 엄마...사모곡41

엄마가 그리운 날 이 세상 가장 고귀하고 성스러운 이름 엄마...! 부르기만 해도 먹먹해 지는... 엄마...!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어찌 어버이 날 뿐이리까 길가다 초로를 만나도 울컥 이요 몸이 아파도 곁에만 있으면 이 세상 그 어떤 명의보다도 더 간절한 마음으로 의지가지가 될 것이요 이 몸 역시 사십 고개가 넘은 자식이 있는 어미 이면서도 아직도 어린 냥 힘든 일 어려운 일 닥치면 엄마가 간절히 생각나 눈물바람 이지요 마치 신적인 존재라도 되는 냥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이런 기대감을 아직도 갖고 있는 늙었음에도 어리데 어린 딸년 어찌 하면 좋으리까 언젠가는 엄마가 떠나신 소풍길을 가겠지요 그 때에 따뜻한 엄마 가슴에 안겨 많이 보고 싶었노라고 목 놓아 통곡하렵니다. 2023. 5. 8.
추억의 노래 부농의 집안에서 태어난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 투철했던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가회동에 기와집을 사서 종을 딸려 보내 서울로 유학을 왔다 교동 국민학교를(그 시절엔 국민학교라 했음) 거쳐 성신여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여자전문학교(지금의 중앙대학교 전신) 보육과를 졸업하시고 교편생활을 하셨다 전 과목을 다 가르쳐야했던 그 시절 거부인 외할아버지께서 이미 결혼 전에 올갠을 사 주셨다. 왜정시대 교육을 받으셨기에 가끔 일본음악을 연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곤 하셨는데 갓난이였던 꼬맹이 국민학생이 되면서 엄마를 따라 흥얼흥얼 따라 부르곤 했었다 기억을 더듬어 음악을 찾아내 추억의 노래를 들어본다. 일본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의 질타와 상관없이 그 때의 엄마가 그리워 추억의 노래에 젖어본다 港町十三番地 2021. 8. 30.
그리움이 젖어드는 날 60 대 초에 엄마는 직장암이 발병했었다 수술실로 향하는 엄마를 보면서 한없이 울며 제발 한 십 년만 더 살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었다 다행히 초기 인지라 다른 장기로 전이는 안 된 상태였기에 배변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직장을 잘라내고 몇 번의 항암치료.. 2020. 5. 8.
하얀 그리움 엄마가 울컥 보고 싶어 한참을 울던 날 가슴속 하얀 그리움 한 움큼 꺼내 먼 하늘가 날려 보내면 아실라나 그리해 볼거나 2019.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