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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뾰족 꽃 빵긋..春84

봄 예감...2 커튼 사이로 투영된 햇살이 눈부시다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이다 질척해진 땅을 비집고 냉이 아줌마 고개 처든지 이미 오래 이에 질세라 허겁지겁 나들이 나선 아가 쑥도 파릇하니 뾰족뾰족 여린 잎을 내민다 산골짝 야생화들도 앞 다퉈 꽃잎을 열고 노리끼리하니 물오른 개나리, 햇살 바라기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머잖아 예서제서 일제히 일어나 봄의 찬가를 부르리라. 2024. 3. 13.
입춘 날에 입춘 날에//유승희 어느새 겨울의 끝자락 봄을 여는 입춘이다 날 세웠던 바람은 혼혼함으로 한결 온화하다 죽은 듯 옹송그리고 있던 나무들 어렵사리 살고마니 눈 틔우고 노르스름한 햇살에 바지런히 입질을 하는가 하면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뭇가지 끝에 자리한 까치집엔 연신 먹이를 주워 나르는 어미의 사랑이 폭폭 익어간다 따스한 햇살에 공원을 찾은 초로들 기다란 의자에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경에 가슴길이 촉촉이 젖어온다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2024. 2. 4.
봄 향기 따라 봄 향기 따라//유승희 천지간에 야울야울 번지는 봄 향기에 코 평수 발름대고 간데없는 마음 밭 왈칵 헤집고 들어서는 설레발에 봄 향기 따라 하동대는 발걸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사진//박기현 2023. 4. 11.
봄바람의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 봄바람의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유승희 ..그대여! 재 넘어 구름타고 하늘하늘 아지랑이 따라 기지개 핀 봄바람 언 새 곁에 와 새물새물 웃고 있어요 기인 겨울 굴우물 속 잔뜩 옥조여 옹그린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했던 이 세상 혼자만의 고뇌에 빠진 함께 나눌 수 없는 나만의 아픔을 간장이 녹아 내릴 것만 같은 슬픔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망감 서러웠던 날들의 기억들조차도 이 오만가지 것들을 고만, 갈매기 날개 짓 따라 훠이 날려 보내고 이젠,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 함 들어 보세요 봄바람이 사근사근 하는 말을 귓전에 대고 속살거리는 희망을 메시지를. 씨크릿가든 (Secret Garden) - 봄을 위한 세레나데 ( Serenade To Spring) 2023.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