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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방579

경복궁 설경 수 년 만에 담아본 설경 눈 내리는 순간의 풍경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이만한 설경을 만났음을 만족했던 겨울날의 하루를 기록해본다. Adamo - Tombe la neige (아다모- 눈이 내리네) 2024. 3. 16.
눈 내린 후 경복궁 소경 눈 내린 후 땅바닥은 녹아 질척거리지만 설경을 보려는 사람들은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하고 비 보다는 눈이 오는 것이 좋다지만 나이 듦에 있어서 눈이 오면 보는 건 즐겁지만 선뜻 집밖을 나서려면 몸을 사리게 된다 자칫 잘못 헤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 후유증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큰 용기를 내어 나섰던 길 여기 저기 두루두루 맘껏 찍은 설경을 바라보며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흐뭇하다. Over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서) / James Last 2024. 3. 13.
겨울 끝자락 바람이 차다 햇살은 노라니 조촘조촘 익어 가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손사래 치는 겨울 뒤 꼭지에 대고 꽃샘바람이 심술을 부리고 있다 그렇다 한들 필 꽃이 안 피겠는가 허튼 수작인 것을 알면서도 통과의례처럼 봄이 시작되는 듯하면 잽싸게 달려 와 요동치는 꽃샘바람 행티 어쩌겠는가 봄이면 권리행사를 톡톡히 하겠다는데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2024. 3. 8.
눈 내린 향원정 눈이 오거나, 내리고 나면 많은 진사들이 경복궁을 찾는다 경회루나 향원정 설경을 찍으면 멋진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고증에 따라 새롭게 바뀐 향원정의 모습은 예전과는 달라져서 그 전처럼 멋지진 않지만 일정 때 우리의 문화재 말살을 꾀한 그들에 의해 훼손 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니 흔쾌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몇 년 만에 담은 향원정의 설경 역시나 새파란 하늘빛이 아쉬웠지만 미끄러운 눈길을 마다않고 담아냈던 순간들이 대견스런 하루였으며, 내년을 기약해본다. Over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서) / James Last 2024.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