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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113

봉은사 홍매화 진사들 사이에서 홍매화하면 울산 통도사 홍매화가 단연 으뜸으로 뽑힌다 사진을 시작하기 전 남의 사진으로 글을 쓸 때 22 년 전 진사들을 따라 통도사엘 갔었다 사찰 앞마당에 핀 한 그루 매화나무를 찍으러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사진을 하기 전엔 그들의 심정을 몰랐다 그 먼 거리를 머다 않고 찾아오는 심정을... 그 후 사진을 하면서 봉은사 홍매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거의 해마다 그곳을 찾는다 봄 햇살이 담방담방 귓불을 스치던 다사로운 봄날의 유혹에 바지런한 발걸음으로 봉은사를 향했다 바람결에 전해지는 고혹적인 매화의 향기에 코 평수 발름대며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해 마다 전지를 하는지 기와 지붕위로 늘어진 매화꽃 가지를 담기가 어렵지만 가짜이서 홍매화를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어찌 감사하지 않을 .. 2024. 3. 15.
뽀루봉 들바람꽃 신 새벽 서둘러 야생화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나선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 자리에 피어 있을라나 식구들이 많이 늘었을까 가는 내내 궁금증 보따리가 빵빵해지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리 저리 둘러보며 그림이 될 만한 아이들.. 2019. 4. 2.
기원 무속을 비롯하여 우리네 민속신앙을 뭉뚱그려 미신이라 말한다 우리네 조상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던 행태 성황당에 돌 올려놓고, 작은 돌탑을 쌓아놓기도, 부뚜막에,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 달 밝은 밤에 두 손 모아 머리 조아리고, 빌고 또 빌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한 .. 2018. 11. 14.
아..! 중섭 201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