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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115

파랑새는 있다 행복을 찾아 어딘가를 헤매고 있지는 않는지요? 눈에 보이지도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행복은 바로, 모두의 마음속에 있답니다 다만 그것을 끄집어내어 느낄 수 없기에 나는 왜 불행할까 대체 행복은 어디에 있지..불평하면서 산 너머에 있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고 있지는 않는지요? 행.. 2015. 5. 8.
울릉 미역취 결혼 전 친정집 문간방에 자취하던 현숙이는 두 동생들과 함께 울릉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다 아버지는 학교 교사였는데 박봉에 세 아이들 서울사리를 시키자니 힘에 버거워 엄마가 울릉도에서 자그만 다방을 운영하셨다 차도 안다니던 그 옛날 그곳에서 교사 사모님이 다방을 하셨어.. 2014. 9. 26.
등골나물 잎의 가운데가 등줄기처럼 쏙 들어가 있다고 부쳐진 등골나물은 산과 들의 초원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말은, 망설임, 주저 새끼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등골이 휘는 부모들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 2014. 9. 23.
싸리꽃 생전의 시어머님은 겨울이 되면 김장김치를 담그기 전에 먼저 동치미를 담그셨다 마당에 항아리를 묻고 무, 파, 배를 켜켜이 채우고 시아버님께서 싸리나무 가지를 꺽어 오시면 깨끗이 씻어 내용물들이 뜨지 않도록 꼭꼭 마무리를 하시고는 짭짤한 소금물을 부었다 큰 항아리 가득 담았.. 201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