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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등골나물

by 비 사랑 2014. 9. 23.

 

잎의 가운데가 등줄기처럼 쏙 들어가 있다고 부쳐진 등골나물은 산과 들의 초원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말은, 망설임, 주저

 

 
새끼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등골이 휘는 부모들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최선을 다 했을 부모 된 도리로 걸어야할 숙명의 길 예전에야 자식 덕 보는 것을 당연시 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효의 본질도 퇴색하고 부모들 자신도 짝 지워 보내면 거의 남남처럼 내 자식이 아닌 별개의 개체로 생각하면서 포기하고 살고는 있지만 노인들 몇 명 자리한 곳에서 나누는 사담은 서러움이 절절이 묻어난다 어느 여성학자가 말했듯이 사촌쯤으로 생각하면 될라나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인 사촌 참 서글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아님 해외동포 쯤으로~~ 허~참!! 요즘 세대 아이들은 너무도 현명해서 아예 자식을 안 낳으려고 한다 물론 양육비에 교육비에 허덕대면서 자식에게 올인 해 자신의 인생을 온통 거기에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이기심 또한 한 몫을 하지만
낳아서 등골 빠지게 길러봤자 지들처럼 그럴 것이 불 보듯 번 하니 무자식 상팔자라고 생각하며 살자는 주의인가보다 그나저나 순풍순풍 생산을 많이 해야 나라도 뒹굴뒹굴 굴러 갈 텐데 이거 참 야단났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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