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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뽀루봉 들바람꽃

by 비 사랑 2019. 4. 2.
신 새벽 서둘러 야생화를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나선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 자리에 피어 있을라나 식구들이 많이 늘었을까 가는 내내 궁금증 보따리가 빵빵해지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리 저리 둘러보며 그림이 될 만한 아이들 앞에 엎어져 무언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순간의 환희가 바로 사진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결과물이야 어떻든 간에 말이다 하나의 모델을 두고도 렌즈의 각도를 어디에 마치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되는 모습에 쏠쏠한 재미는 덤이 되기도 한다. 수 없이 눌러대는 샷 건질 수 있는 컷은 몇이나 되려는지.. 집에 돌아와 하나하나 확인을 하며 너무 좋아 히~웃어보기도 아..이럴 땐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후회하기를 한, 두 번이 아니다 언제나 고수들처럼 단 몇 컷에도 멋진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으려는지..
어쨌든 시작된 이 봄 두 발 자가용으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부지런히 다니면서 어여쁜 숲속의 요정들과 고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




Celine Dion - Seduce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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