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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꽃길을 나선다

by 비 사랑 2018. 4. 16.

 

야생화를 찾아 꽃길을 나서는 길은 늘 기대와 설렘을 동반한다 어떤 꽃을 만나려나? 하는 설렘과 변함없이 그 자리에 또 피어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안고 산자락 여기저기를 매의 눈으로 탐색하며 헤매다보면 지난해에 지천으로 피어있던 꽃들이 가끔 눈에 띄고 시기를 맞추지 못해 이미 새득새득 말라버린 꽃들도 있다 적절한 시기를 딱딱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 새벽 길을 나서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수 없이 눌러댄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사진에 있어서 만족은 없기에, 또 아직도 미흡함이 많기에 실망도 하지만 야생화들의 다양한 모습들 그 사랑스러움을 보며 샷을 누르는 순간의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환희 그 자체이기에 자애로운 봄 햇살 동동대는 날이면 꽃길을 나선다.

 

 


Dreamy Fairy(꿈꾸는 요정,꿈의 요정)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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