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뾰족 꽃 빵긋..春86 이 어찌 이별이던 가 이 어찌 이별이던 가//유승희 이별이라 하지 마오 떠나는 발길 결코 눈물 아니 흘리며 웃으며 ,웃으며 떠나리니 흥청흥청 봄 햇살에 바람 따라 하르르르 이 한 몸 허공을 날며날며 흩어지지만 이별인 들 이 어찌 이별이던 가 기약 없이 헤어짐이 이별 이간 대 기약할 다음이 있거늘 그렁저렁 세월은 가.. 2006. 4. 16. 그대였군요? 그대였군요?//유승희 창문 넘어 따사로운 햇살 커튼 사이 살며시 비집고 들어서며 해살스레 웃는 괜 시리 창가를 서성이며 구구구 비두로기 소리 귓속 솜털 좋아라 보르르 숲 길 오솔길 가 진달래 눈 토독 밭두렁 뽀얀 김 모락모락 냉이 아씨 방실방실 겨우 내내 꽁꽁 얼었던 나릿물 좋아라 도란도란 버들강아지 보송보송 쑥 아씨들 몰곳몰곳 모여 앉아 바륵바륵 도닐던 종달새 신나라 쫑달쫑달 열구름 가던 길 멈추고 기웃기웃 덩달아 나도 야 바람결에 그대 오는 발자국소리 들리는 듯 귀 쫑긋~~ 꽁지 빠지게 달아나는 심통사나운 바람할미 강 건너 바다 건너 산 넘어 들길을 지나 가비야운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톡..톡..톡 뉘신 가 했더니 아~하! 그대였군요? 그대가 오시느라 이렇게 내 마음이 부산스러웠군요. 2006. 2. 25. 이전 1 ···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