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엄마...사모곡43 가슴 저리도록..보고 싶습니다 가슴 저리도록..보고 싶습니다//유승희 물큰 농익은 가을도 이제 끝자락 푹푹 고아먹은 사골의 잔재처럼 숭숭 뚫린 가슴에 몰 인정스럽게 쏙쏙 스미는 시린 바람에 오소소 소름이 돋곤 합니다 노오란 햇살 통통 튀는 가을이 오면 겨울 채비를 서두르시며 자글거리는 갈 볕 한 옆에 여름 .. 2006. 11. 15. 산사로 가면서 산사로 가면서//유승희 구비 구비 돌고 돌아 깍 아 지른 절벽의 녹음은 서서히 가을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기만 하다 매미의 잔혹한 흔적 은 그래도, 한 가닥 희망으로 남아 벼이삭은 고개 숙인 채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었고,,, 산 위 하늘가에 걸터앉은 구름은 마치 파도처럼 물결을 이루.. 2006. 5. 7. 깊어가는 겨울밤에 깊어가는 겨울밤에//유승희 하 이얀 창호지 풀 발라 부치시며 국화잎 하나 멋스럽게 곁들이셨던 임이여! 이 겨울이 깊어갑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내야 할 날들이 점점 짧아지는 날들을 맞이하며 원치 않는 그 누구도 결코 원치 않는 세월을 맞이하며 가랑잎처럼 푸석거리는 얼굴 손금 .. 2006. 1. 24.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