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엄마...사모곡43 할미꽃 키 작달막한 빨간 할미꽃 고 늙은 할미의 모습에 반해 내 노라 하는 겁보 무서운 줄도 모르고 집 근처 영혼의 집을 두루두루 살폈지만 허사였다 햇살이 유혹하는 일요일 홍릉수목원을 향해 집을 나섰다 야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심어 키운그곳에서 만난 할미꽃 한번 쯤 꼭 만났으면 오매.. 2011. 5. 2. 당신 생각에 당신 생각에//유승희 긴 겨울 지나 꽁꽁 얼었던 대지를 달싹 들어 올리며 소생하는 봄 풀들의 말없는 몸짓을 보며 만물의 영장이라 자처하는 한번 가면 다시없는 허무한 삶을 돌아보며 꿈속에서 조차 찾아들지 않는 당신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내 삶에 과연 봄은 오려나 어둠의 긴 터널.. 2011. 2. 1. 가을 그리움...하나 생전의 엄마는 화려한 색을 참 좋아하셨고 멋쟁이셨다 밤색을 좋아하는 내게 늙은이 마냥 칙칙한 색을 좋아한다며 핀잔을 하시곤 하셨다 갈색톤으로 찍힌 냉이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울컥 엄마 생각이난다 그러고보니 벌써 6 년 세월이 흘렀네 눈물이 핑 돈다 아..코허리는 또 왜 이리 .. 2010. 10. 13. 그리운 얼굴 그리운 얼굴//유승희 추적추적 비 내리는 사위가 잠든 칠흑같이 어둔 밤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생전에 알고 지냈던 죽은 이들의 이름을 적어 머리맡에 놓고 잤더니 밤 새 귀신들이 들싸 대며 꿈자리 뒤숭숭하더라 하셨는데 행여, 보고 싶은 그 모습 만나지려나 이.. 2010. 7.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