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엄마...사모곡43 아카시아꽃 지동 초등학교 기인 담장을 걸어가는 내내 아카시아 꽃 향이 짙어가던 오월 짱깨미 뽀를 하며 아카시아 이파리를 하나 둘 떼어내며 별 것 아닌 놀이에도 신바람 나서 까르르 웃던 시절 엄마의 꽃동산 뒤란에선 토끼풀이 다복다복 피어 수런대고 있었어 .Magic Night / Mikis Theodorakis 2014. 5. 21. 돌아보면 언제나 돌아보면 언제나//유승희 당신의 우주 품속 탯줄 끊고 세상 빛 보며 살아온 오십 년 넘는 세월 삶의 뒤안길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 엔 당신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나이만 먹은 늙은 딸년 아이 같은 어리광이 당신의 가슴에 못을 수백 근은 박았는데 못 박으라고 내어준 가슴 꽃만 안겨주.. 2014. 5. 8. 엄마의 가을 엄마의 가을//유승희 따끈한 햇볕에 국화꽃이 향기 폴폴 날리며 가을을 수놓으면 누렇게 빛바랜 문창호지를 뜯어내며 엄마의 가을 준비가 시작된다 밀가루 풀을 쑤어 문살에 바른 뒤 새파란 하늘에 둥실 뜬 구름처럼 하이얀 창호지를 부치고 입 안 가득 머금은 물을 푸~~풀무질을 하셨다 .. 2013. 10. 18. 가을 연서 가을 연서//유승희 또, 다시 가을 앞에 서 있습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들길에서면 콧등 시큰하게 그리운 이여 어머니의 사랑 송이송이 새하얗게 핀 구절초, 꽃잎 한 장 책갈피에 묻어두고 이 가을을 맞습니다. Mana - Loudovikos ton anoyion 2013. 9. 7.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