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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사모곡41

가회동 이야기 대지주였던 외할아버지는 그 시대 재산 깨나 있었던 남정네들의 특권이었던 처첩을 거느리셨다, 더욱이 슬하에 아들이 없었으니 첩을 거느릴만한 핑계 또한 그럴 듯 했다 외할머니는 11 남매를 두셨지만 땅에 발 디딜만한 나이가 되면 애면글면 애타는 어미를 뒤로 한 채 인생길 뭬 그리 .. 2014. 6. 28.
큰 괭이밥 평생 구정물통에 손 한번 담가본 적 없는 생전의 엄마는 일 안한 손치고는 미운 편 이었다 게다가 혈관조차 가늘어 주사 한번 맞으려면 간호사도 본인도 애를 먹곤 했다 한번에 통과되는 법이 없이 여러 번을 찌르고 또 찌르고 간호사는 진땀을 엄마는 짜증과 고통으로 일그러지면서 면.. 2014. 5. 26.
아카시아꽃 지동 초등학교 기인 담장을 걸어가는 내내 아카시아 꽃 향이 짙어가던 오월 짱깨미 뽀를 하며 아카시아 이파리를 하나 둘 떼어내며 별 것 아닌 놀이에도 신바람 나서 까르르 웃던 시절 엄마의 꽃동산 뒤란에선 토끼풀이 다복다복 피어 수런대고 있었어 .Magic Night / Mikis Theodorakis 2014. 5. 21.
돌아보면 언제나 돌아보면 언제나//유승희 당신의 우주 품속 탯줄 끊고 세상 빛 보며 살아온 오십 년 넘는 세월 삶의 뒤안길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 엔 당신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나이만 먹은 늙은 딸년 아이 같은 어리광이 당신의 가슴에 못을 수백 근은 박았는데 못 박으라고 내어준 가슴 꽃만 안겨주.. 201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