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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사모곡

큰 괭이밥

by 비 사랑 2014. 5. 26.

 

 

평생 구정물통에 손 한번 담가본 적 없는 생전의 엄마는 일 안한 손치고는 미운 편 이었다 게다가 혈관조차 가늘어 주사 한번 맞으려면 간호사도 본인도 애를 먹곤 했다 한번에 통과되는 법이 없이 여러 번을 찌르고 또 찌르고 간호사는 진땀을 엄마는 짜증과 고통으로 일그러지면서 면박을 주시고는 했다 큰 수술을 여러번 하시면서 여간해선 잡히지 않는 혈관 때문에 고생을 하셨던 엄마 붉은 핏줄이 선명한 괭이밥을 보면 엄마 생각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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