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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엄마...사모곡

가을 그리움...하나

by 비 사랑 2010. 10. 13.

 

 

생전의 엄마는
화려한 색을 참 좋아하셨고 멋쟁이셨다
밤색을 좋아하는 내게
늙은이 마냥 칙칙한 색을 좋아한다며
핀잔을 하시곤 하셨다
갈색톤으로 찍힌 냉이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울컥 엄마 생각이난다
그러고보니 벌써 6 년 세월이 흘렀네
눈물이 핑 돈다
아..코허리는 또 왜 이리 아푼겨..
허약한 몸으로, 마음고생 심한 고달픈 시집살이 
입에 담지 못하고 톡톡 내뱉어
참 마음을 어지간히도  아프게 해드렸는데
카메라에 렌즈를 두 개씩 둘러매고
사지사방 싸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으며
건강해진 모습을 
새로운 터전 그곳에서 내려다보시며 흐믓해 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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