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유승희 추적추적 비 내리는 사위가 잠든 칠흑같이 어둔 밤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생전에 알고 지냈던 죽은 이들의 이름을 적어 머리맡에 놓고 잤더니 밤 새 귀신들이 들싸 대며 꿈자리 뒤숭숭하더라 하셨는데 행여, 보고 싶은 그 모습 만나지려나 이름 석 자 적어 고이 머리맡에 놓고 잠청해 볼거나 그토록 애틋해 하셨던 딸년 꿈길에 허겁지겁 한걸음에 내달려오시려나.
'그리운 엄마...사모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생각에 (0) | 2011.02.01 |
---|---|
가을 그리움...하나 (0) | 2010.10.13 |
울 엄마 (0) | 2010.04.23 |
그리움 (0) | 2010.01.30 |
다알리아 (0) | 2008.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