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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1

그대 마음 한 자락 그대 마음 한 자락//유승희온 천지간봄꽃이 흐드러지게 핀봄 이예요형형색색 몸단장한사람들의 물결이, 웅성거림이예서제서 넘쳐 나고 있어요홀로라 외로이갈 곳 없이 흔들리는 마음 밭에씨 한 톨 심어꽃 피우리니이 봄그대 마음 한 자락내어 주시어요. Various Artists -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2024. 4. 24.
봄, 길을 나서다(퇴고) 봄..길을 나서다//유승희 잇빛 꽃눈개비 퍼르퍼르 날려 눈앞에 알찐대는 아릿다운 봄 볼 수 없기에 더욱이 그리운 이 가슴 아리게 몹시도 보고픈 날엔 목적지 없는 길을 휑하니 떠나 볼까나 갈바 모르는 마음자락 물빛 그리움안고 바다로 가는 완행열차에 몸을 실어 볼까나 차창을 스치는 봄 물결 홀로라 싸하니 콧등 시려 왈칵 눈물 나면 어쩔까나 아직은 귓불이 시린 바닷가 모래밭 살박살박 걷다 쏴아 하니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전신만신 녹아내린 그리움 그러모아 죄다 실려 보낼까나 . . 그리하면 될까나 "Una Furtiva Lagrima (Piano Version) " 2024. 4. 12.
현충원에 다녀와서 하, 세월 흘러 나무는 고목이 되었건만 한 맺힌 원혼들은 말이 없다 해마다 봄이 오면 능수벚꽃은 치렁치렁 피어 뭇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건만 그들의 한은 그 누가 풀어 줄거나 여기저기 돗자리 깔고 먹거리 펼쳐놓고 희희낙락 하더라만 잊어서는 아니 되리 헤아릴 수 없는 그 누군가의 숭고한 희생으로 인해 누리고 있는 행복임을... 엄정행 - 비목 엄정행 - 비목 2024. 4. 8.
얼레지 여지없이 봄이 온 게야 그 산에 온통 그녀들의 웃음소리 울려 퍼지는 것을 보니 7 년 이란 긴 세월을 기다려 잠깐 피었다 곧 시들고야 마니 그럴 만도 해 우리네 생은 수 십 년 살고도 아쉬워하건만 산이 떠나가도록 웃으라고 하지 뭐. Scott McKenzie - San Francisco 2024.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