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당신도, 이런 적 있나요? 당신도, 이런 적 있나요//유승희 울컥울컥 보고 싶어 숨조차 턱턱 막혀 바작바작 타는 가슴 비 오듯 흐르는 눈물 베갯잇 흥건히 적시지만 소리 내 울어버리면 터져버린 봇물에 잠길까 목울대 뻐근하도록 끅끅 삼키며 참아 낸 적 당신도, 이런 적 있나요? photo-2008.9.20 봉평 2008. 9. 21. 메밀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유승희 역마살이 끼었던고 허 생원 이여! 얽음뱅이에 왼손잡이 사나이 봉평 개울가 메밀꽃 흐드러지게 피어 염전 밭 같던 달 밝은 여름밤 물방앗간의 하룻밤 운우의 정 평생 잊지 못하누나 방방곡곡 떠도는 장돌뱅이 신세 길 위의 날들을 보내며 우연히 만난 동행의 길잡이 동이! 오..... 2008. 9. 21. 기다림 그 길목에 서서 기다림 그 길목에 서서//유승희 그대 지나치는 길가 소슬바람에 하느작거릴 때 오시려나 기다림의 허기짐에 허둥허둥 서둘러 분홍 연지 분단장 곱게 녹색 망사치마 입고 사슴 목 되어 하늘가로 길게, 길게 그대 지나치는 길가 행여나 하는 마음 기다림의 목마름으로 길게 늘어난 목 바람에 하늘, 하늘. photo-2008.9.3 수인선 철로변 2008. 9. 19. 당신만을 바라 봅니다 당신만을 바라 봅니다//유승희 당신, 무정한 당신은 한 번도 단 한 번도 눈길 아니, 곁 눈길조차 주지 않건만 목이 휘도록 당신 그림자 따라 돌고 돌며 붙박이로 고냥 고자리 망부석 되어 미련할 사 내 사랑은 오늘도 당신만을 바라봅니다. photo-2008.8.29 항동 2008. 9. 19.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