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유승희 역마살이 끼었던고 허 생원 이여! 얽음뱅이에 왼손잡이 사나이 봉평 개울가 메밀꽃 흐드러지게 피어 염전 밭 같던 달 밝은 여름밤 물방앗간의 하룻밤 운우의 정 평생 잊지 못하누나 방방곡곡 떠도는 장돌뱅이 신세 길 위의 날들을 보내며 우연히 만난 동행의 길잡이 동이! 오...! 그도 왼손잡이 풀지 못한 가슴에 맺힌 응어리 허둥허둥 떼어놓는 허 생원 발걸음 바쁘기도 하구나 봉평 개울가 지금도 메밀꽃은 흐벅지게 피었겠지. photo-2008.9.20 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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