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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3

어우러져 좋은 곳 당신, 거기 어디야? 어디에선가 당신이 날, 부르는 휘파람 소리에 눈은 화등잔만 하니 눈깔사탕처럼 땡 그래 졌어 귓속 솜털 나풀나풀 아우성쳐대고 가슴속에선 물마루 소용돌이치며 발가락 열개 꼬물꼬물 난리가 났지 뭐야 첨 엔 바람소린 줄 알았어 . . . 당신, 거기 어디야? photo-글-유승희-2008.6.30 동.. 2008. 7. 2.
수다 떨고 싶은 날 1 잿빛 하늘이 천만근의 무게로 내려앉은 날 발이 드리워진 창밖을 보다 이런 날엔 누구와 상관없이 허심탄회하게 싱크대의 접시가 다 깨지도록 수다를 떨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잿빛하늘만큼 무겁게 돌아가는 세상이야기도 괜찮고 토닥이며 함께 늙어가는 옆지기 흉이라면 어머, 어머 어.. 2008. 7. 2.
하늘 바라기 당신, 어디 있어요 불쑥 그 모습 보고 싶어 당신을 부를라치면 금 새 두 눈이 활화로 마냥 뜨거워져요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지척이 아닌지라 눈물 뚝뚝 흐르도록 타는 그리움으로 아리아리 가슴 저리게 보고파지는가 봐요 천지간 곳곳마다 꽃은 흐벅지게 피어 웃음가득 담은 발길 넘쳐 나지만 좋을 .. 2008. 6. 29.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아도 아른아른 보이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뜨고 있으면 온통 가득 고이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내 발길 닿는 곳 그 어디에든 종종걸음으로 먼저 와 있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맛난 거 아름다운 거 즐거운 거 혼자이기에 불현 듯 떠오르는 것은 그리움 입니다. photo=글-유승희 2008.6.22 거리에서.. 2008.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