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 가을에//유승희 이 가을 정처 없이 흘러가는 저 구름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기차에 몸을 싣고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하들하들 춤추는 이름조차 생소한 고즈넉한 간이역에 내려 가을이 어우러진 풍경들과 함께 한 나절을 보내고 노을빛 잦아든 저녁나절 밤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가을을 한껏 담은 가슴 뿌뜻함으로 다시 시작되는 하루를 열고 싶다 . . 이 가을에 photo-2008.8.26 낙산공원 2008. 8. 28. 그대 이름만 그대 이름만//유승희 이 가슴 터질듯 그 어느 무엇도 비집을 틈 없이 그대 빼곡하게 들어차 이 세상 많고 많은 이름 중 오로지 그대 이름만 목이 터지도록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내 맘인 냥 붉노라니 물든 그 강변에 서서. photo-2008.8.24 하늘공원 2008. 8. 27. 아침 예찬 아침 예찬 어제를 보내고 새로 시작되는 오늘을 맞는 삶의 환희 이른 아침 종종걸음 서둘러 나선 길 파름한 하늘에 구름을 뚫고 열리는 아침 해를 맞이한 환희 조촘조촘 구름을 밀어내며 퍼지는 빛의 파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예전엔 몰랐던 렌즈를 통해보는 우주의 신비로움을 자연의 아름다운 섭.. 2008. 8. 21.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유승희 굳이, 당신이 나처럼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침묵 속에 당신만의 사랑 표현이 담겨 있다면 나 , 슬퍼하지 않아요 당신은 있잖아요 눈부신 햇살 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 한 잔의 커피 잔 새들의 노래 소리 수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도 내 발길 닿는 곳 어디에든 당신은 늘 먼저 와 기다리며 언제나 내 곁에 와 있거든요 내가 존재하는 곳 어디든 당신이 함께 한다는 건 휑뎅그레 비어있는 마음 곳간에 당신만이 가득하여 심장에 물꽃이 폴랑폴랑 솟아오르기 때문 하여, 아무리 멀리 있어도 우주 공간을 날아 한 마리 새가 되어 먼지가 되어 당신 곁에 갈 수 있거든요 이런 마음이 우리 하나라면 굳이, 함께 할 수 없어도 말없는 눈빛으로 바라만 봐도 나, 울지 않아.. 2008. 8. 17.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