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그리운 이와 추억을 묻어두고 그리운 이와 추억을 묻어두고//유승희 그대여! 남은여생 살아가면서 한번쯤 그대 만나진다면 거문고 소리 가야금 소리 국화 향 그윽하게 풍기는 전통 찻집에 가고 싶어요 잔잔한 음률에 그윽한 향 피어오르는 찻잔을 마주하며 몽매에도 그리웠던 그 모습 아주 찬찬히 오래도록 바라보며 영원토록 잊지 않도록 두 눈 가득 담고 서리서리 얽힌 그리움 실타래를 풀어내듯 풀어놓고 싶어요 그리고 낙서로 가득 메운 벽 한 귀퉁이에 그대 모르게 "그리운 이와 추억을 심어 놓고" 라고.. 살몃 써놓고 오렵니다 훗날 그대 향한 그리움이 가슴 시리도록 밀려올 때 그때에 다시금 발길 돌릴 수 있도록. photo-2008.8.15 인사동 2008. 8. 17. 비 되어 내리거든 비 되어 내리거든//유승희 파아란 하늘에 동실 떠있는 구름 타고 흘러흘러 가다보면 임 계신 곳으로 갈 수 있을거나 사위가 잠든 깊은 밤 새카만 구름 타고가면 그대 잠든 꿈속으로 갈 수 있을거나 임이여! 저 구름이 비 되어 내리거든 그리움 사무친 내 눈물이라 생각하소서. photo-2008.7.29 옥상에서 2008. 8. 12. 그대 날 부르셨나요 대숲의 바람 소릴 게라고 도리질 치지만 깊고 깊은 곳에 꼬옥 꼭 숨겨둔 굴우물 속 깊은 속내는 그대가 날 부르는 소릴 게라고.. photo-2008.7.27 선유도 2008. 7. 29. 사모친 그리움에 사모친 그리움에 사모하는 이 기인 황새목으로 동창에 해 뜨면 마을 어귀에 서서 망부석인 양 눈길은 오직 한 곳을 향해 일각이 여삼추 같았던 기다림의 100일 가물가물 보이는 뱃머리 두 근반 세근 반 쿵쿵 뛰는 가슴 아...! 어이 하리 눈앞이 캄캄하고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하늘이 허락지 않은 그대와의 인연이던 가 백년해로 언약한 이 없는 세상 살아도 살아 있음이 아니기에 미련 없이 하직하니 허망함으로 통곡하며 내세의 기약으로 떠난 후 이루지 못한 애달픈 사랑 저 세상에서 마주하매 갈 햇살 서럽게 내리 쬐는 양지바른 곳 몹사리 그린 임 향해 100일 동안 붉디붉은 핏빛으로 피어난 나는, 백일홍이랍니다. 시작노트 - 백일홍 전설에 부쳐 photo-글-유승희 2008.7.17 항동 철길 2008. 7. 20.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