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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3

문득 당신이 그리웠어요 이 마음 고이 담아 당신께 보냅니다//유승희 파르름이 발길에 툭툭 차이는 울울창창한 숲길 코끝에 와 닿는 솔 향 ..아! 당신의 내음인 듯 발름발름 문득 당신이 그리웠어요 포로롱포로롱 귓가에 속살거리는 새 소리 ..아! 성우처럼 멋들어진 당신의 목소리가 문득 듣고 싶었어요 공평히 내려앉은 땡글땡글한 햇살사이 파랑새 빛 하늘 몽긋몽긋 피어오르는 목화송이 ..아! 문득 당신이 보고 싶었어요 알 수 없는 저 편짝 세월을 다사론 햇살 같은 당신이 있어 향기 그윽하고 상큼한 하루를 열 수 있음에 아늑하고 평화롭게 하루를 닫을 수 있음에 이 마음 고이고이 담아 당신께 보냅니다. 2008. 6. 22.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이렇게 비가 오는 날//유승희 이렇게 비가 오는 날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당신과 둘이 오롯이 쓸 수 있는 우산을 쓰고 걷고 싶거든요 어쩌면 어깨 죽지가 흠뻑 젖어 으스스 한기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들 어떻겠어요 빗소리의 화음에 도란, 도란 걷다 작고 아담한 카페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커피를 마주하며 사랑 가득한 눈길 주고 받으며 당신과 둘이라면 마냥 행복한 미소 지을 건 대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2008. 6. 19.
전화 끝나면 지금 창밖엔 비가 와요 당신을 처음 만났던 그 날도 오늘처럼 자분자분 봄비가 왔어요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하양 벽돌담에 담쟁이 빨간 고사리 손 수줍게 손 내미는 아담한 찻집에서 차 한 잔 하고 싶은데 나.. 난.. 있잖아요 당신, 전화 끝나면 곧 바로 떠나요 우리의 인연이 여기 까지기에.. photo-2008.6.. 2008. 6. 18.
정녕 그대는, 정녕 그대는,//유승희 매혹적인 너의 아름다움은 한 남자의 혼을 빼앗아 넋잃은 정신 혼미함에 아비로써 천륜을 버리는 짓을 서슴지 않게 하게 하였도다 천하일색 양귀비라 미색에 눈먼 자 파멸의 길을 자초하더라 붉데, 붉은 네 모습 그대를 탐하는 모든 이 자신을 황폐화 시키노니 정녕 그대는, 악의 꽃 이드뇨 이토록 눈부시도록 아름답거늘... 2008.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