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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6

꿈으로 오는 그대여 꿈으로 오는 그대여//유승희 한밤중 비몽사몽간에 어슴푸레 보일듯 말듯 아슴아슴한 모습 마음 속에 꼭꼭 숨어있는 사람아 영창엔 차르르 쏟아져 내리는 시퍼런 달빛 아무리 누워 이리보채고 저리보채도 잃어버린 잠은 다시 오지 않고 그대여 그대여 한달음에 그리 다시 오지 않으려오. 2008. 4. 26.
봄비가 옵니다 봄비가 옵니다//유승희 창밖엔 소소리 바람 어깨동무하고 파삭한 대지 위로 푸슬푸슬 내려 촉촉이 적셔줄 비가 옵니다 잎망울 하나 없는 나뭇가지 마디마디 뾰족 내민 보송보송한 꽃망울들 흠씬 젖어들어 벙글어 갈 봄비가 옵니다 이 비 그치면 천지간에 봄 향기 야울야울 번져 너나 없이 환장할 꽃, 줄레줄레 피어나겠지요. 2008. 4. 4.
행여, 떠난 나로 인해 행여, 떠난 나로 인해//유승희 나, 떠나던 날 애간장 녹게 슬피 우는 당신 울음소리 파도 소리일 게라고 행여, 떠난 나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밤 아직도 남아있는 말 한 마디 전하지 못해 들창문 흔들어대는 덜컹덜컹 바람소리 당신 일 게라고 이젠 파도 소리에 바람 소리에 울음 섞지 말고 애린 마음 미련 없이 깡그리 실어 보내라...고 2007. 1. 16.
개불알꽃 개불알꽃//유승희 깜찍 발랄의 대명사 최진실 그녀가 나왔던 영화 (편지)에서 수목원에서 근무하는 남자를 따라 숲길을 걷던 여자에게 그 남자 한 송이 꽃을 가리키며 말 했지 이 꽃의 이름이 뭔 줄 아느냐 고 내처 하는 말 개불알꽃 이라는 거야 풋 ^^* 애구머니나..! 이를 어째 고만 쑥스.. 2006.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