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곱게 물든......秋114 만추 이제는 떠날 때라고 서두르는 가을의 끝자락을 잡으려는 손길이 분주하다 만추//유승희 그대 이산 저산 골골마다 색색이 고운 옷 갈아입고 눈 안 가득 팽그르르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더니 어쩌자고 그 새 허둥지둥 서둘러 발길을 돌리시려 하시나요 후 두둑 후 두둑 붉은 잔별을 뿌려 놓.. 2012. 11. 19.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계절 가을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계절 가을//유승희 굳이, 마음길이 통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좋아요 딱히, 구구절절 할 말이 없을지라도 좋아요 필히, 만산홍엽 우거진 숲길이 아닐지라도 좋아요 그냥, 담쟁이 붉게 물든 한적한 찻집에서 따끈한 차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누구라도 만나고픈 계절 .. 2012. 11. 16. 가을 가을//유승희 넓디 너른 하늘 바다엔 하얀 조각배 둥실둥실 떠있고 들길에 코스모스는 한댕한댕 춤을 추는데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가을이 불타고 있다 2012. 11. 13. 가을이다 가을이다//유승희 딱히,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휑하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면 ...가을이다 물빛 하늘 가늠할 수 없는 그 깊이만큼 그리움이 깊어지면 ...가을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에 꽁꽁 묶어놨던 추억 보따리 풀어 헤치고 가슴 언저리 얼쩡대면 ...가을이다 창가에 드리운 달빛.. 2012. 11. 8.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