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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312

당신이 없었던 며칠 당신이 없었던 며칠//유승희 늘 같은 얼굴 같은 표정 같은 말투 앙앙대는 잔소리 당신 있잖아요 오늘 술 먹지 말고 일찍 와요 제발 담배 좀 그만 피우면 안돼요 그리고 양말 벗어놓을 때 뒤집어진 채 그냥 세탁기에 넣지 말라 했지요 밤늦게 간식은 안 좋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그렇게 말.. 2006. 5. 29.
청개구리 청개구리//유승희 동쪽으로 가라하면 서쪽으로 가곤 했지 이거다 하면 저거다 했지 효도 할 날 기다려 주지 않은 애 미 먼 길 떠나며 남긴 한 마디 가슴을 치며 사모곡 부르며 마지막 효도했지 억수같이 비 내리던 어느 날 애 미 흔적 간 곳 없어 청개구리 애 미 찾으며 구성지게 개골개골 울고있지. 2006. 5. 23.
가도, 가도 황톳길 가도, 가도 황톳길//유승희 보리 피리 불며 터 벅, 터 벅 가도, 가도 황톳길 천형의 병이련 가 찌그러진 눈 종기 부스럼딱지 모양 울 퉁, 불 퉁 이것이 어찌 사람의 몰골이더냐 보는 이들 사람은 사람이되 흉물스런 모습에 기 암 하며 얼굴 돌리며 외면하누나 오늘은 귀 한쪽이 내일은 손가락이 내일의 .. 2006. 5. 3.
오월의 노래 오월의 노래//유승희 오월의 푸르름 오월의 화사함 듬뿍듬뿍 먹고 쑥쑥.....활짝 피어나거라 해 맑은 눈에 아름다운 모습만 가득 작은 가슴에 따뜻한 사랑만 가득 행복한 웃음소리 까르륵...까르륵 내가 되고 강이 되어 바다가 되도록 오월은 너희들 세상 못난 어른들이지만 밑거름이 되리니 너희들 꿈 .. 2006.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