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땡볕 유감 땡볕 유감//유승희 장맛비 냅다 퍼 붓더니 연일 왼 종일을 이글이글 지글지글 앗! 뜨거 제기랄 구이 되겠다 끌끌 우리네 돌아가는 세상이 뭔가 못마땅한 게야 해서, 하늘이 노한 게야. 2009. 8. 4. 그리워...하 그리워 그리워...하 그리워//유승희 그리워 하 그리워 눈물이 쏙 빠지도록 오소소 몸서리 쳐 지게 그대 보고픈 날엔 어쩌라고, 마냥 먼 하늘가를 보며 또르르, 그러고만 말으오리까 태워버릴 듯한, 그리움으로 말려버릴 듯한, 뜨거운 볕에도 곱디고운 모습 그대로인건 오직, 하나 그리운 그대에게 보이고픈 그 마음 하나 쩌들은 그리움 시난고난 시들어 떨어져도 고운 모습 고이 간직한 채 툭... 그리움도, 그냥 그렇게 툭... 떨쳐버리고만 말으오리까. 2009. 7. 21. 난, 개망초 예요 난, 개망초 예요//유승희 그대 발길 닿는 눈길 머무는 마다마다 사랑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아도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길섶 훨찐 들판 아파트 공원 한 귀퉁이 그 어디에든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는 곳 조그만 땅 내음 맡을 수 있는 고샅고샅 마다 지천으로 널브러지게 퍼질러 너무도 흔하디흔해 소중히 아름다이 고운 눈길로 보아 주지도 않기에 섧게, 섧게 유월 온누리에 호박넌출 뻗듯이 흐벅지게 핀 난, 개망초 예요. 2009. 7. 14. 천년에 천년을 기다린다 한들 천년에 천년을 기다린다 한들//유승희 바위가 자갈로 자갈이 모래로 모래가 흙으로 으스러지고 바스러저 가루가 될때까지 일구월심 몽매에도 사뭇치도록 그리운 이여! ...천년에 ....천년을 기다린다 한들 하여, 어울렁더울렁 연으로 살고지고. photo-2009.7.5 관곡지 2009. 7. 9.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