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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詩286

오월의 여왕 5월의 여왕 장미여!//유승희 그대에게 휘황 찬란한 왕녀의 관을 씌워 주지 않아도 가히 그대는 여왕 이로소이다 어이 가시없는 가슴 허락하지 않고 비수처럼 날선 가시 주셨지만 독기 없는 그대를 어찌 장미라 할 수 있으리까 두루두루 고운 빛깔에 색마다 각기 다른 꽃말들 그대 가시와 은은한 향기 불타는 정열 만으로도 영광의 그 자리 지킬 수 있으리다 그대는 필시 오월의 여왕 이로소이다. 2009. 5. 10.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유승희 고얀히 그랬나 보이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인 듯 그러고 말 것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거늘 어쩌자고 꼼지락 달싹대며 입 열어 말하였던고 아! 내처 유황불 활활 타는 생지옥 인 것을 . .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 class="dockerfile">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유승희 고얀히 그랬나 보이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인 듯 그러고 말 것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거늘 어쩌자고 꼼지락 달싹대며 입 열어 말하였던고 아! 내처 유황불 활활 타는 생지옥 인 것을 . .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 volume="0"> 2009. 5. 7.
당신이 날 찾아주신다면 당신이 날 찾아주신다면//유승희 당신, 이 거 한 가지만 약속해 준다면 다음 이 다음엔 꼭, 두 눈에 어느 누구도 담지 않고 검불 하나 없는 싹싹 비워둔 빈 가슴으로 기다릴께요 그때엔 멀고 먼 길 돌고 돌아오지 말고 곧 바로 당신이 날 찾아 주신다면. 2009. 4. 24.
기다림 기다림//유승희 파랑새 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 가지에 까치가 포르르 앉아 목청껏 노래 불렀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꾸 시계만 쳐다봤어 열두시쯤 밥을 먹는 우체통 쪼르르 달려가 살짝 열어 봤지만 꼬르륵 굶고 있었어 내일 아침 또 다시 까치가 오면 바보 같은 나는, 힐금힐금 시계만 보고 있을 거야. c 200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