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유승희 파랑새 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 가지에 까치가 포르르 앉아 목청껏 노래 불렀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꾸 시계만 쳐다봤어 열두시쯤 밥을 먹는 우체통 쪼르르 달려가 살짝 열어 봤지만 꼬르륵 굶고 있었어 내일 아침 또 다시 까치가 오면 바보 같은 나는, 힐금힐금 시계만 보고 있을 거야.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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