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능소화 능소화//유승희 세월가면 잊혀 질까 하마 잊혀 질 법도 하련만 또아리 튼 옹이진 그리움 핏빛 그리움으로 피었으되 천년에 천년을 기다려도 오지 않을 임이 건만 그리움의 끝은 어디 간데 기다림의 끝은 어디 간데 해마다 이 맘 때면 온전히 마음 다 내어주고 하늘로 승천이라도 하려는 듯 타는 가슴으로 오르고 오르는 아! 한 서린 소화의 넋이여...! 2012. 7. 7. 꽃잎 편지 꽃잎 편지//유승희 줄장미가 다문다문 피는 오월 노랑 유채의 물결이 파도치는 강변에 와 섰습니다 귓불을 스치는 간질바람에 후~ 그리움 가득 담아 꽃잎 편지를 띄웁니다 바람결에 꽃잎 한장 팔랑 내려앉거들랑 답장 주세요. 2012. 5. 17. 목련 목련//유승희 꽃등 밝힌 그 모습 붉은 장미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4 월의 신부만큼이나 순결하여 멍든 채 한 잎 두 잎 낱낱이 흩어져 날리는 그 모습 처연해도 좋아라. 2012. 4. 17.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유승희 붉은 흙먼지 만주바람을 타고 백의의 민족이 사는 한 반도 까지 날아와 야트막한 산자락에 둥지를 틀었을 꺼나 아니면, 그 옛날 광활한 만주벌판을 누비던 용맹스러웠던 광개토대왕의 갑옷자락에 실리어 왔을 꺼나 2012. 4. 1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