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쓰는.......詩286 아름다운 꽃이고 싶어요 한 뼘 몸 누울 흙이 있으면 그 어디든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 뿌리를 내리는 나는,흔히 계란꽃 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 예요 한 여름 논둑 밭둑 뽑고 또 뽑아도 눈치코치 없이 뭉텅뭉텅 번져 이런 개같이 망할 놈의 꽃이란 말을 듣고야 마는 바다 건너 먼먼 곳에서 온 설움 많은 천덕꾸러기.. 2012. 8. 8. 천년의 사랑 천년의 사랑//유승희 오롯한 그리움으로 하나의 사랑이 되고져 천년을 기다렸네 보고픈 임 낮달 되어 잠기길 옹골진 고집 막무가내 또아리 튼 요지부동의 기다림 아! 못내 불서럽고나. 2012. 8. 4. 낮달 낮달//유승희 너는 벌건 낮으로 나는 깜깜 밤으로 비껴가는 연으로 오고 가나니 아무리 목 메이게 그리워해도 도저히 만날 수 없기에 미련 덩이덩이 아쉬움 덩이덩이 못내 허위단심 잰 걸음 서둘러 핼쑥해진 반쪽으로 네 앞에. 2012. 8. 1. 그 집에 울밑 그 집의 울밑//유승희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백합처럼 향기 진동하지도 않은 순박하고 소탈 한 꽃 백일홍,봉선화 사운 대는 바람결에 시골 아낙네처럼 질팍한 웃음 띠고 있는 들창문 빠끔 열린 그 집의 울밑 이글이글 태양 중천에 걸려 있는 7 월 염천 후줄근 비라도 한 차례 쏟아지길 애가 타련만 아랑곳없는 고 년들 수런수런 소리에 발목 잡힌 그집의 울밑. 2012. 7. 2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