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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하이얀......冬48

첫 눈처럼 그대 오시면 첫 눈처럼 그대 오시면 //유승희 오롯이 그대 가득 품고 달디 달데 잠든 까마중처럼 새 까만 밤 밤새 사라락 사라락 쌓인 첫눈 밟고 뽀득뽀득 그대 오시면 옹이진 그리움 가슴 활짝 열어 단걸음에 그대 맞으리. 2011. 12. 23.
첫눈이 내리는 이아침 첫눈이 내리는 이아침//유승희 첫눈이 살박 살박 내리는 이아침 세월의 주름살을 펴고 여며 닫았던 가슴을 활짝 열어야겠다 그리고는 추억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칙칙 폭폭 설원을 달리다 그 옛날 꼬맹이였을 때 방학이면 외할머니 손을 잡고 가자가자 갓나무 오자오자 옻나무 노래 부르며 걷던 고 향길 작은 간이역에 내려 그 시오리 길 걸어가면 고향 친구들 반겨 주던 곳 버드실 그 곳에서 고드름 따 먹고 하이 얀 눈에 당원 타서 먹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볼란다 첫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이아침 세월의 더께를 한 꺼풀 걷어 내고 꽁꽁 여며 두었던 가슴을 활짝 열어야겠다 그리고는 추억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칙칙 폭폭 설원을 달리다 지난 삶의 간이역에 내려 보고 싶고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 구구절절 사연 풀어 놓고 .. 2011. 2. 14.
겨울나무 2 철길이 있어 어린 날의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가 안개처럼 스멀스멀 피어나는 곳 항동 수목원으로 거듭나려 분주하던 중장기 소음도 설 연휴라 차가운 결 바람에 실려 어딘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겨울나무 한 가족이 키대로 서서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나무..2//유승희 창창한 젊은 날의 .. 2011. 2. 14.
雪 # 하늘에서 순연한 꽃잎이 나붓나붓 내려 앉아 온 세상을 하얗게 꽃물 들였네. 201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