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곱게 물든......秋114 가을..날다 그 말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때는 언제 부터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초등학교 때인 것 같다 그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이별을 한다고.. 진송남 씨가 부른 비 내리는 덕수궁 그 노래도 아마 그래서 만들어 졌는가보다 바람이 휘이~지나간 자리 팔라당팔라당 가을이 날아 .. 2008. 11. 16. 입추 날에 입추 날에//유승희 뜨거운 포도 위를 지글지글 달구는 한낮의 태양은 그 정점의 끝에 와 있고 하늘빛은 점점 청아하니 높아만 간다 꽁지 빨간 고추잠자리 새파란 하늘 바다를 유영하고 긴 여름을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매미는 짧은 날의 불꽃같은 사랑을 애절히 접고 깜깜 어둠 속 기다림.. 2008. 8. 7. 가을이 가네 가을이 가네//유승희 아침 이슬이 차고 풍성한 결실을 거둬들인 허허로운 밑동에 내리 비추던 얄팍한 햇볕 그 나마 이젠, 썰렁하니 서서히 자리를 비운다 논바닥이 조촘조촘 식어가고 이 산 저 산 붉게 물들었던 나뭇잎에 물기 걷히면 그들 또 한 땅위에 누우리 하 나, 둘 그들이 누운 빈자리엔 빨가벗.. 2007. 11. 22. 가을 길을 나섭니다 가을 길을 나섭니다//유승희 그대 향한 그리움에 허둥허둥 조바심치며 가을 길을 나섭니다 내 발길 닿는 곳 그 어디에든 그대는 잰걸음 서둘러 먼저와 있는데 목청껏 부르지 않아도 그대는 시종 내 곁에 있는데 동동 구르는 조급한 마음 붙저지 못하고 난, 그만 그대 찾아 말긋말긋한 파.. 2007. 11. 12.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