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뾰족 꽃 빵긋..春86 봄..2 봄..2//유승희 살박살박 봄이 오는 길목을 나서면 노르스름하니 기지개 핀 여리여리한 봄 햇살에 소올솔 따스한 바람 살몃 다가 와선 볼을 사락 스치고 가지요 재 넘어 아지랑이 남실남실 춤추며 자분자분 다가 와선 토실토실 물오른 버들가지 끝에 매달려 눈 웃음 치고요 겨우내 앙당그.. 2009. 3. 26. 그대 누구시기에 그대 누구시기에//유승희 누가 오시는지요 누가 오시기에 온누리가 이리도 떠들썩 한가요 묏채 넘어 자드락길 새실대며 아지랑이 아릇아릇 고부라진 골개물 버들강아지 보르르 매화 아씨 앵두 같은 입술 토~독 냉이 아줌마 흰그루에 다복다복 모여 앉아 수근수근 몰곳몰곳 모여있던 애쑥 아가 바끄럽다며 핼금 핼금 노루뜀으로 새근발딱 대며 뛰어오는 상수리 아저씨 마알간 하늘정원 겨르로이 노닐던 구름 영감 사알사알 다가와 삐쭉 너도나도 봄물결 북새통에 할끗할끗 줄도망치는 바람할미 문 박차고 봄 맞이 나선 여인네들 옷차림에 눈앞이 아찔합니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나 서울 갔다지요 이 내 마음도 간들바람에 살랑, 살랑 잉큼잉큼 뛰는 가슴 가리산지리산하며 꼭 여민 마음고름 풀어헤치고 노라처럼 노고지리통 박차고 날아 .. 2009. 3. 24. 노루귀 유혹하는 봄//유승희 보스스 버들강아지 배시시 실눈 뜨고 골개물 살얼음 밑으로 좋아라 돌돌돌 모짝모짝 모여 있는 쑥스러운 쑥 쏙, 쏙 고개 빼꼼 쳐들고 아랫녘 매화는 방글방글 웃음 가득 봄이라고 아우성치며 어여 오라 손짓하는데 지지배배 새들 가슴 활짝 열어 봄을 맞이하라 호들갑 떨며 야단법썩 난리를 치고 이걸 어째 덩달아 요 내 맘도 들썽들썽 성화가 났네 그려. photo-2009.3.1 서해 class="1c"> 유혹하는 봄//유승희 보스스 버들강아지 배시시 실눈 뜨고 골개물 살얼음 밑으로 좋아라 돌돌돌 모짝모짝 모여 있는 쑥스러운 쑥 쏙, 쏙 고개 빼꼼 쳐들고 아랫녘 매화는 방글방글 웃음 가득 봄이라고 아우성치며 어여 오라 손짓하는데 지지배배 새들 가슴 활짝 열어 봄을 맞이하라 호들갑 떨며 야단법썩 .. 2009. 3. 3. 유난히 그대 그리운 날 유난히 그대 그리운 날//유승희 덜컹이는 바람에 유리창 더르르 울던 동지섣달 기나긴 겨울밤을 보내며 버석버석 메마른 가슴에 과연 봄은 오려는지 ...아! 그 막연함 이라니 허나, 노릇노릇 익어가는 봄 햇살이 창 사이로 밀려들어와 살래살래 이마를 간질이고 은밀히 유혹하는 손짓에 가던 걸음 멈춘.. 2008. 4. 1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