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간이역330 가을 유감 가을 유감//유승희 나이의 숫자를 하나 둘 보태가며 많은 것을 잃어간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영 이별로 떠나보내고 젊음도 사라져가며 여기 저기 육신의 아픔이 호소를 한다 해 마다 맞이하는 가을, 인생을 계절에 비교하자면 가을의 중턱쯤에 와 있지 않나싶다 산하가 붉노라니 물들어 만산홍엽 물결치지만 마음 길은 허둥허둥 종종걸음 치며 스산한 가을바람에 한잎 두잎 툭툭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뒤엉킨 상념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지고 그립고 보고 싶은 얼굴들은 왜 또 그리 많은지 코끝이 시큰하니 눈물이 난다 가을 유감//유승희 나이의 숫자를 하나 둘 보태가며 많은 것을 잃어간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영 이별로 떠나보내고 젊음도 사라져가며 여기 저기 육신의 아픔이 호소를 한다 해 마다 맞이하는 가을, 인생.. 2011. 10. 9. 성묘 성묘//유승희 적적하진 않으시겠다 남편 이랑 며느리랑 나란히 계시니 그 나라는 평화롭고 행복한지 아픔도 슬픔도 미움도 없는지 혹? 싸우시진 않으실란지 광명진언 읽어드리고 내 자식 과거급제 빌고 쑥 뜯어 갖고 돌아서 왔네. 2011. 9. 22.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 가을에... 그것은 목마른 갈망 이었다 은밀한 비밀이라도 간직한 듯한 작은 수첩엔 오롯한 시간을 즐기며 가고 싶은 곳들이 떠날 날을 고대하며 꼬물대고 있었다 내 생에 봄이 오면 반드시 일상의 다반사 훌훌 떨쳐버리고 떠나 보리라..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 것처럼 자유가 그리웠던 그 때엔 가고 싶은 곳.. 2011. 8. 30. 행복론 그녀가 말했습니다 자기는 행복하지 않다고.. 그녀가 물었습니다 언니는 행복하냐고.. 전체적인 삶을 두고 행복하냐고 한다면 모르겠는데 그냥 일상 속에서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산다고 했습니다 행복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와 가슴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선택받은.. 2011. 8. 23.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