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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간이역330

물감을 들이며 물감을 들이며//유승희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감감한 드문드문 내린 흰서리를 일일이 뽑았다 눈을 있는 대로 치뜨고 뽑다보면 손톱 끝이 아프고 머리조차 지끈지끈했다 그 나마도 얼마 안가 세월의 훈장이 뭔 벼슬 인양 곱지도 않은 것이 점점 영토를 넓혀 ..하! 억새밭은 저리 가라다 .. 2012. 1. 5.
새해아침에 부쳐 이 세상 가장 아늑한 사랑과 평화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엄마의 심장 소리를 함께하다 세샹에 빛을 보고 흑룡의 해 임진년을 맞이하며 어언 이순을 맞이하게 되었다 공자의 말씀에 의하면'이순'은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에서 그대로 딴 것이다 한자의 뜻대로 풀이하면 '귀가 순.. 2012. 1. 1.
가슴 아픈 이야기 죽은 자만이 알 수 있는 미지의 그 길을 그 아이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막연한 세계 어쩜 어두 캄캄 습한 냉기가 돌지도 모르는 곳이지만 어쩜 그 가여운 영혼은 아늑한 온기로 사랑이 넘쳐나는 평화만이 행복만이 가득한 낙원으로 가지는 않았을까 진정 신이 있다면 스스로 목숨.. 2011. 12. 29.
12 월 12 월 나도 모르게 옅은 한숨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해의 마무리를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어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도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그만큼 세월의 흐름에 무디어 졌다는 것이, 어쩌면 서글픈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또 한해의 마지막 12 월이다 언제.. 201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