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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194

선 긋지마오 선 긋지마오//유승희 임이여! 굳이 가시려거든 그냥 가소서 구태여 당신과 나의 헤어짐에 있어서 선을 그을 것은 무엇이오 우리의 연은 삼생으로부터 이어진 게라고 달빛 아래 손가락 걸고 맹세 했건만 이별이란 웬 말이오 시시각각 변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몰랐더이다 당신과 나의 사랑이 등 돌리고 별리의 길이 될 줄은 허지만 임이여! 칼로 베어내듯 매살스리 선은 긋지 마오 뉜들 알리오 질기 디 질긴 인연의 고리를...말이외다. 2009. 3. 28.
그리운 날은 편지를 그리운 날은 편지를//유승희 창가에서 내다보이는 마당 끝트머리에 빨간 우체통을 매달았어요 그리곤 사모의 마음을 한자, 한자 적어 읍내 우체국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았지요 그리움 뒤로 기다림으로 목이 긴 사슴 되어 돌아오는 길 길가에 핀 들꽃을 한 아름 오지 항아리에 꽂아놓고 달력.. 2009. 3. 28.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유승희 고얀히 그랬나 보이다 스쳐지나가는 바람인 듯 그러고 말 것을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거늘 어쩌자고 꼼지락 달싹대며 입 열어 말하였던고 아! 내처 유황불 활활 타는 생지옥 인 것을 . . 옷깃만 스치고 말 것을. 2005.12.28 2009. 3. 28.
그리움은 이별도 없어라 그리움은 이별도 없어라//유승희 그리움은 일방통행이라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멈출 수 없는 맹목적인 사랑 해서, 이별 또한 없기에 오늘도 눈을 꼭 감고도 갈 수 있는 마음의 길을 나서 너에게로 간다. photo-2008.10.26 생태공원 2008.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