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더하기.. 그리움194 미련한 사랑 미련한 사랑//유승희 꼭, 만나자는 오겠다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골목길 길모퉁이 돌아 올 것만 같아 가로등 불빛 흐릿한 전봇대에 기대서서 기다렸습니다 너를 사랑한단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귓가에 맴도는 듯한 그 말을 들은 듯이 거울 앞에 앉아 곱게 단장하고 동구 밖까지 마중 나갔습니다 행여 그 임 오시려나. 2010. 4. 18. 그리움 그리움//유승희 사람들이 하나 같이 그럽디다 세월이 약이라고 살아보니 맞는 말입디다 아릿아릿한 아픔도 저릿저릿한 슬픔도 세월이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신통방통한 그 약으로 시나브로 납디다만 그리움이란 그 눔은 가슴 저 밑바닥 컴컴 어둠 굴우물 속에 꼭꼭 숨어 있어 잊혀 졌는가 싶다 가도 부지불식간 치밀어 올라 가슴 지르르 눈물 흥건 적시게 하는 치유 될 수 없는 병 입디다 아주 천하에 몹쓸 고약한 병 입디다. 2010. 4. 13. 매창의 사랑 매창의 사랑//유승희 칠흑 같이 어둡던 봉건의 시대에 태어난 여인 기생 매창 조선조 시 문학을 일구어 냈던 여인 시대의 반항아! 혁명아! 개혁자 허 균! 강건한 남아였지만 매창의 사랑 앞에 천리가 멀다 않고 말 달려오는고나 사랑은 함께 나누어도 이별은 일방적인 것이던가 매창의 의.. 2010. 4. 10. 그리움의 뜨락에 그리움의 뜨락에//유승희 나의 눈길 발길 닿는 곳 그리움의 뜨락에 꽃을 심으렵니다 불타는 마음 정열의 들장미 담 장을 타고 백만 송이 피어 붉게 물들이렵니다 키 큰 해바라기 담 너머 얼굴 내밀고 그대 오시려나 기다리는 마음 해님 따라 돌고 돌며 노란 꽃 피어내렵니다 천리향 심어 그대 계신 곳 향기 피어 보내렵니다 바람결에 날아 온 일편단심 민들레 앉은뱅이 작은 꽃 그리운 마음 전해 보렵니다 나팔꽃 심어 아침이면 분홍 드레스 곱게 입고 기다리다 저녁이면 쓸쓸히 고개 숙이고 또 다시 분홍 드레스 곱게 입고 . . 다소곳이 기다리렵니다. 2010. 4. 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