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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115

그 옛날의 추억 한 조각 가만 가만있어 보자 추억 보따리를 한참을 뒤적여야겠다 저.. 저 밑바닥에 있을 테니 45 년이 훌쩍 넘은 초등학교 시절 나무 궤짝을 둘러맨 남자들이 아이스 께끼 하고 외치면서 골목골목 팔고 다녔었다 팥이 들어있는 달고 시원한 께끼 나무 꼬챙이를 들고 아까워서 깨물어 먹지 못하고 쪽쪽 빨아먹던.. 2008. 8. 15.
불도화 개운사 그 옛날 꼬맹이일 때 외할머니, 엄마, 이모랑 함께 초파일 날 갔던 절 색색의 연등이 파르스름 익어가는 햇살아래 한댕거리고 방생을 위한 자라가 양은 함지박에서 동동 거리며 움직였던 기억이 새로운 고즈넉한 기운이 감돌던 개운사 사진을 시작하며 한번 쯤 가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안암골 .. 2008. 7. 5.
행복은 행복은 행복의 질은 현실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다르리라 단, 자기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만족 할 줄 모르고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마음속에는 행복이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이다. 무소유가 진정한 행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욕망을 버린 빈 마음이 될 때 .. 2008. 7. 1.
경자랑 미미랑 (Photo Monologue)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 이었다나봐 두 부부가 외출 했다 돌아오는 길 차를 향해 겁 없이 다가서는 털북숭이 개 한 마리가 눈 안에 들어온 게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저씨 안쓰러운 마음에 덥석 안고 집으로 왔다는거야 그래도 혹 주인이 찾을까 사진을 찍어 전단지를 곳곳에 부쳤지만 .. 2008.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