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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불도화

by 비 사랑 2008. 7. 5.

 

 

 

 

 

개운사 그 옛날 꼬맹이일 때 외할머니, 엄마, 이모랑 함께 초파일 날 갔던 절 색색의 연등이 파르스름 익어가는 햇살아래 한댕거리고 방생을 위한 자라가 양은 함지박에서 동동 거리며 움직였던 기억이 새로운 고즈넉한 기운이 감돌던 개운사 사진을 시작하며 한번 쯤 가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안암골 어디쯤인지 인테넷을 뒤져 추억으로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세월이 얼마만이라고...고즈넉했던 절은 어디가고 불도화만이 흐들지게 피어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며 그 어린 날의 아스라한 추억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 보다 더 나를 사랑하셨던 외할머니도 엄마도 가고 없는 빈자리에... photo-글-유승희-2008.6.30 개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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