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하이얀......冬48 봄이 오면 겨울 끝자락 제법 눈발이 날린다 단단히 차비를 하고 뽀드득 뽀드득 발걸음도 경쾌하게 배풍등 열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눈을 맞아 더 도드라져 보이는 새빨간 열매 조 작은 열매가 짜글짜글 말라 작은 영토에 뿌리내려 봄이 오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리라. Vårsøg (첼로연주) - Aage K.. 2019. 2. 26. 겨울 들판에서 겨울 들판에서//유승희 텅 빈 겨울 들판 여린 햇살 사이로 희뜩희뜩 눈이 내린다 자칫, 모조리 비워낸 황량함으로 휑 한 겨울 들판 무릇, 깊은 잠에 빠졌을 뿐이다 휴식기에 들어갔을 뿐이다. 2018. 1. 21. 서리꽃 서리꽃//유승희 서릿발 같은 강추위에 새하얀 서리꽃 피었네 화려한 꽃만 꽃이랴 순백의 서리꽃 이 또한 꽃 인 것을 찰라에 진다 하여 설워마라 화무십일홍 이요 영원불멸의 꽃 없느니. 2017. 2. 9. 눈 오는 날 우중충 잿빛 하늘 낮게 드리우더니 희뜩희뜩 눈발이 날린다 휴일임에도 비상이 걸려 아들은 서둘러 출근을 하고 제설 작업을 하느라 고생하는 아들이 눈에 밟혀 설겅을 담아본지가 그 언젠지.. 창밖을 향하던 뒤숭숭한 마음 길 감나무 가지에 소담하니 쌓인 눈꽃의 유혹에 단단히 채비를.. 2016. 2. 28. 이전 1 2 3 4 5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