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988 큰괭이밥 다스한 햇살이 등때기에 내려 앉아 간질이는 봄날이면 바위가 즐비한 이 곳 저 곳을 오르락내리락 누비며 마주하는 순간의 기쁨을 만끽했던 날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눈앞에 어리는 사랑스런 야생화들을 소환해 보는 고즈넉한 봄날의 오후 2020. 3. 29. 현호색 산골짝 마다마다 바람꽃, 현호색, 노루귀, 얼레지가 줄줄이 피어나니 봄은 봄인 가 봅니다 연일 불안한 소식들은 들려오지만 불철주야 몸 사리지 않고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진정한 봄은 오리라고 믿어봅니다. 2020. 3. 24. 들바람꽃 생김새는 순박한 시골 아낙처럼 보이건만 급한 성질머리를 주체 못해 봄 한철 꽃 피우고 번식을 한 뒤 한 여름이면 먼 길 떠나는, 들바람 꽃 2020. 3. 23. 얼레지 얼레지//유승희 다사로운 봄날에 이른 아침 도도한척 입 꼭 다물고 해님 방시래 웃으면 갈래갈래 보랏빛 주름치마 속곳이 다 보이도록 냅다 들어 올리고는 요염하게 웃는 봄바람 잔뜩 난 년 Moldova / Sergei Trofanov 2020. 3. 2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