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간이역330 마마! 수렴하여 주시옵소서 마마! 수렴하여 주시옵소서// 조선조 임금님 중 가장 현군이시고 성군이셨던 세종대왕 님! 현세에 사는 우리는 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지폐를 쓰고 있나이다. 사람들은 흔한 말로 그 돈이란 고것을 개를 줘도 안 먹는다고 하나이다 그러나 한 세상 살자면 돈은 필수적인 거 돈의 출처를 꼬리 잡히.. 2009. 3. 28.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내면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내면//유승희 지난날의 추억 특히 유년의 추억은 오롯한 그리움으로 가슴 언저리를 늘 맴돌고는 한다 방학이면 외할머니 따라 가곤하던 고향 길 지금처럼 수시로 오고 가는 버스가 없었던 시절 십 여리 길을 타달타달 걷는 손녀가 안쓰러운 할머니 가자가자 갓나무 .. 2008. 11. 15. 9 월 코스모스가 피면 9 월 코스모스가 피면//유승희 고향 역 철로변에 구척 같은 9 월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댕 거리고 가을은 성큼 다가와 한 낮의 따끈따끈한 햇살에 벼 나락은 알곡으로 여물어갈 그 때쯤 한 가위를 앞 둔 어미는 대처에 가 있는 막내 딸년 귀향길 막차 시간에 맞춰 술도가 행 핑계 삼아 종종걸음 치며 역으로 향 하지만 키 큰 코스모스만큼이나 길게 뺀 목멘 기다림 눈사부랭이 붉어지며 허전허전 걷는 발걸음 뿌여니 앞을 가리고 뉘 볼세라 철로변 코스모스 밭에 털퍼덕 주저앉아 뉘 들을세라 끅끅 울고 말았네 달빛 처연히 쏟아져 내리던 9 월 코스모스 무심허니 흐들지게 웃던 그 철길에서. * * 지난해 가을 작은 네모박스 안의 넓은 세상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며 자연스레 살아온 지난 .. 2008. 9. 5. 인연의 끈 한 세상 살아가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과의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지 부모 자식의 연으로 부부의 연으로 형제와의 연으로 필연으로 맺어진 인연이 있고 일상의 하루하루를 보내며 만나지는 인연이 있다 그런데 그 인연이란 것이 알게 모르게 가벼이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있는가하면 좋은 인과관계로 맺어진 인연이 있는 반면 악연으로 인해 올무가 되어 묶어 놓기도 하며 쉬 떨어져 나가지도 않으면서 쇠심줄 같이 질기기도 질겨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어쩌다 저런 인간을 만났을까 가슴 치며 한탄을 하기도 하는 경우 또한 부지기수다 누구나가 나와 더불어 마음과 마음 길이 통하는 득이 될 수 있는 좋은 연을 원하지만 아니 굳이 득은 아니더라고 해가 되지 않은 연을 바라지만 세상사 살다보면 원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다 .. 2008. 8. 20.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