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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194

그리움 그, 징한 그리움 그, 징한//유승희 손 내밀면 잡힐 듯 느낄만 하면 금새 저만치 그대여...! 그리움은 그런 거 죽어라 하고 밟고 밟고 또 밟아 보지만 꼬물꼬물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빌어먹을 그리움 그, 징한 어느 구석에 쳐 박혀 있기에... 2006. 1. 17.
바라보는 사랑 바라보는 사랑//유승희 푸르다 못해 시린 쪽빛 물결 잔잔한 고요속 그리움이 애달파 가슴에 비가 내리네 밤의 정막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오면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는 가슴만 탈 뿐 붉은 해 타오를 듯 떠오르면 가슴 활짝 열고 두 팔 벌려 안으려 하지만 가까운 듯 멀기만 한 바라보는 내 사랑 영원히 바라만 볼 우리의 사랑. 2006. 1. 14.
미련한 사랑 미련한 사랑//유승희 꼭 만나자는 오겠다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골목길 길모퉁이 돌아 올 것만 같아 가로등 불빛 흐릿한 전봇대에 기대서서 기다렸습니다. 너를 사랑한단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귓가에 맴도는 듯한 그 말을 들은 듯이 거울 앞에 앉아 곱게 .. 2006. 1. 14.
강 건너 임이여 강 건너 임이여!//유승희 임이여! 당신과 나 사이를 갈라놓은 건 눈으로 보이는 강 하나건만 황포돛대 기폭을 올리고 바람에 밀리거니 쓸리거니 가면은 될 것을 빗겨간 인연을 한탄하며 야속한 강물만 바라보는데 겨울바람 저고리 속 숨어들며 매섭게 파고드는 건 비단 바람 때문만은 아닌가보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걸 보니 휘영청 달 밝은 밤 달빛에 온 천지가 파랗게 질려버릴 때 당신 향한 그리움도 시 퍼렇게 질려 비명횡사 할 법도 하건만 말없이 흐르는 무심한 강물에 타는 그리움 잠재우려 이 밤이 다 가도록 자맥질 한다오. 200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