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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그리움

미련한 사랑

by 비 사랑 2006. 1. 14.

미련한 사랑//유승희
꼭
만나자는
오겠다는
약속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골목길 길모퉁이 돌아
올 것만 같아
가로등 불빛 
흐릿한 전봇대에
기대서서
기다렸습니다.
너를
사랑한단 말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미련한 나는
귓가에 맴도는 듯한
그 말을 들은 듯이
거울 앞에 앉아
곱게 단장하고
동구 밖까지
마중 나갔습니다.
행여
그 님
오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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