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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즙을 뚝뚝...夏21

가네, 가네 개망초 핀 너른 들판을 가네, 가네 개망초 핀 너른 들판을//유승희 개망초 핀 너른 들판을 가네, 가네 가던 걸음 멈춘 채 마주한 눈길 이심전심 인지라 삭정이 가지 주워 봉사놀음 신명나게 한판 놀아 제끼고 너른 대처 한양 길 향해 가네, 가네 세상사 저 밑바닥 광대치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지만 개를 던져줘도 쳐 먹잖을 더럽고도 서러운 팔자 그네 닮은 천덕꾸러기 개망초 푸등푸등 살찐 들판을 훠이 훠이 날갯짓 하며 가네, 가네. 시작노트 - 왕의 남자 공길과 장생의 한양길 가는 장면을 보다기 쓴 글 class="awk"> 가네, 가네 개망초 핀 너른 들판을//유승희 개망초 핀 너른 들판을 가네, 가네 가던 걸음 멈춘 채 마주한 눈길 이심전심 인지라 삭정이 가지 주워 봉사놀음 신명나게 한판 놀아 제끼고 너른 대처 한양 길 향해.. 2006. 7. 4.
난, 개망초 예요 난, 개망초 예요//유승희 그대 발길 닿는 눈길 머무는 마다마다 사랑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아도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길섶 훨찐 들판 아파트 공원 한 귀퉁이 그 어디에든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는 곳 조그만 땅 내음 맡을 수 있는 고샅고샅 마다 지천으로 널브러지게 퍼질러 너무도 흔하디흔해 소중히 아름다이 고운 눈길로 보아 주지도 않기에 섧게, 섧게 유월 온누리에 호박넌출 뻗듯이 흐벅지게 핀 난, 개망초 예요. class="awk">난, 개망초 예요//유승희 그대 발길 닿는 눈길 머무는 마다마다 사랑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아도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길섶 훨찐 들판 아파트 공원 한 귀퉁이 그 어디에든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는 곳 조그만 땅 내음 맡을 수 있는 고샅고샅 마다 지천으로 널브러지게 퍼질러 너무도 흔하디.. 2006. 6. 24.
넌, 바람...난, 해바라기 넌, 바람...난, 해바라기//유승희 넌, 떠도는 바람 봄 아지랑이 방실거리는 작은 산골짜기 연분홍 진달래 꽃 볼그레한 볼 스치듯 지나치는 난, 해바라기 긴 긴 여름 쨍볕 해님 따라 돌고 도는 해바라기 어스름 저녁이 오면 기다림에 지친 학처럼 긴 목 고개 숙이고 또 다시 해를 기다리는 난, 해바라기 넌, 떠도는 바람. 2006. 6. 22.
노천 카페에서 노천 카페에서//유승희 에메랄드 빛 하늘 아래 알록달록 파라솔 동그란 구름빛 테이블과 의자 차르르차르르 탬버린 흔드는 자그마한 호수엔 송사리 떼 줄지어 한가로이 노닐고 미풍에 실려오는 그윽한 솔향 오롱조롱 이름 모를 새 들 저 마다 고운 목소리로 산 속 노래자랑 한창인데 사랑하는 임과 우줄우줄 춤추는 사랑스런 눈빛 주거니 받거니 곰실곰실 소근닥소근닥 사랑 차 앞에 놓고 홍글항글 대며 꼬르르르. 2006.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