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즙을 뚝뚝...夏
난, 개망초 예요
by 비 사랑
2006. 6. 24.
난, 개망초 예요//유승희
그대
발길 닿는
눈길 머무는 마다마다
사랑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아도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길섶
훨찐 들판
아파트 공원 한 귀퉁이
그 어디에든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는 곳
조그만 땅 내음 맡을 수 있는 고샅고샅 마다
지천으로 널브러지게 퍼질러
너무도 흔하디흔해
소중히 아름다이
고운 눈길로 보아 주지도 않기에
섧게, 섧게
유월
온누리에 호박넌출 뻗듯이
흐벅지게 핀
난,
개망초 예요.
class="awk">난, 개망초 예요//유승희 그대 발길 닿는 눈길 머무는 마다마다 사랑의 손길 한번 주지 않아도 오솔길 논두렁 밭두렁 길섶 훨찐 들판 아파트 공원 한 귀퉁이 그 어디에든 그대 숨결 느낄 수 있는 곳 조그만 땅 내음 맡을 수 있는 고샅고샅 마다 지천으로 널브러지게 퍼질러 너무도 흔하디흔해 소중히 아름다이 고운 눈길로 보아 주지도 않기에 섧게, 섧게 유월 온누리에 호박넌출 뻗듯이 흐벅지게 핀 난, 개망초 예요. 사진//작은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