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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즙을 뚝뚝...夏21

해바라기 사랑 해바라기 사랑//유승희 이글이글 땡볕 마다 않고 오롯한 사랑으로 종일토록 해님 따라 돌고 도는 지고지순한 사랑 둥실 꽃구름 혹여 한 눈 팔까 목메어 보지만 곁눈질 않는 일편단심 바라기 사랑 새카맣게 탄 가슴 나 몰라라 외면하는 무정한 임 따라 오늘도 돌고 도는 해바라기 사랑 2013. 8. 4.
불꽃같은 사랑으로 지리도록 내리는 장맛비에 밖으로의 일상을 저당 잡힌 채 그럭저럭 지나다 보니 짧았던 여름은 뒤 꼭지를 보이고 처서가 지나 밤으로는 얄팍한 홑이불을 턱밑까지 끌어 올리게 한다 여름 내내 오매불망했던 햇살을 길잡이 삼아 유년의 아련한 그리움들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곳 항동 그 철길을 향해 .. 2011. 8. 25.
임이여! 오시려거든 . 임이여! 오시려거든//유승희 class="erlang-repl"> 임이여 오시려거든//유승희 임이여! 오시려 거든 하룻머리 새벽이슬 맞고 오시지 마소서 긴 긴 여름 이글이글 쨍볕 더위 땀방울 숭얼숭얼 맺히는 벌건 대낮에 오시지 마소서 땅거미 질 무렵 석양이 한줌허리 걸려있을 때쯤 그때 오소서 임이 오시는 성큼성큼 정겨운 발자국 소리 버선발로 한 걸음에 달려 나가 맞으오리다. 2011. 7. 3.
불꽃같은 사랑으로 불꽃같은 사랑으로//유승희 사랑하는 이여! 푸른 즙이 뚝뚝 떨어지는 긴긴 여름날을 노래하는 것은 파르름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대를 애타게 부르는 단장의 울음소리 인 것을 칠흑같이 어둡던 긴 세월 인고의 시간들 참고 또 참아내며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나고저 하는 간절한 염원 때문 그 긴 기다림의 세월 짧은 우리사랑 너무도 아쉬워 목젓이 퉁퉁 붓도록 우는 애끓는 심사 뉘라서 아리 짧은 날의 불꽃같은 사랑 깃털처럼 가벼움으로 홀연히 남겨 지는 것을...... 2007. 8. 7.